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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성소수자 은어를 소개합니다 - 데이팅 어플 편

  • lgbtnewskorea
  • 7일 전
  • 3분 분량

엘지비티뉴스코리아에서는 이미 한국 성소수자 커뮤니티에서 사용되는 은어들을 소개한 바 있습니다. 이번에는 한국의 성소수자들이 사용하는 데이팅 어플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표현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 원문 작성: 권태

  • 원문 검토: 미겔

  • 번역: 희중(스페인어), 보꾸(일본어), Van(중국어)

  • 번역 검토: 미겔(스페인어)

  • 웹·SNS 게시: 에스텔

  • 카드뉴스 디자인: 가리


대체 텍스트: 스마트폰으로 채팅을 나누는 사람. 무채색 말풍선 사이에 무지개 색 말풍선. (출처: 생성AI로 생성한 이미지.)
대체 텍스트: 스마트폰으로 채팅을 나누는 사람. 무채색 말풍선 사이에 무지개 색 말풍선. (출처: 생성AI로 생성한 이미지.)

번개

  • 로마자 표기법: beongae

  • 원래 의미: [필요하다면 각 언어로 번역해주시고, 그렇지 않다면 지워주세요]


본래 ‘번개’는 성소수자가 아닌 한국인들도 널리 사용하던 표현으로, 미리 정해지지 않은 즉석 만남을 의미하는 표현입니다. 한국의 성소수자들은 이러한 ‘번개’라는 표현을 응용하여, 일반적으로 어플이나 커뮤니티 등을 매개로 한 즉석 만남을 지칭할 때 해당 용어를 사용합니다. 게이 커뮤니티에서 번개는 일회성 성적 만남을 의미하는 표현으로 오랫동안 사용되었으나, 최근에는 즉석 만남 전반을 표현하는 넓은 의미에서 사용되기도 합니다. 레즈비언 커뮤니티에서는 후술된 ‘술벙’ 개념과 번개의 구분이 없어 주로 친목 등을 목적으로 하는 즉석 만남을 모두 번개라고 표현하여, 2010년대만 해도 게이와 레즈비언의 대화에서는 모종의 오해가 발생하기도 하였습니다.



술벙, 간술

  • 로마자 표기법: sulbeong, gansul

  • 원래 의미: [필요하다면 각 언어로 번역해주시고, 그렇지 않다면 지워주세요]


술벙은 ‘번개’ 중에서도 여러 사람이 술집에서 노는 만남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그 참여 규모는 3명 이상부터 수십명까지 다양하게 분포합니다. 간단히 술을 마시자는 의미의 표현으로 사용되는 ‘간술’이라는 표현과 함께 알아두면 좋습니다.



부치, 티부

  • 로마자 표기법: buchi, tibu

  • 원래 의미: [필요하다면 각 언어로 번역해주시고, 그렇지 않다면 지워주세요]


최근 해외에서는 부치라는 표현 대신 ‘masc’라는 표현이 활발히 사용되고 있고,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는 tom 등의 용어가 사용되고 있으나, 한국에서는 꾸준히 ‘부치’라는 표현이 사용되는 대신 다양한 종류의 부치를 호명하는 표현들이 폭넓게 존재합니다. 지난 글에서 소개된 ‘긴머부’, ‘단머부’ 등 외모를 기준으로 한 표현 외에도 밝고 장난기가 많은 부치들을 일컫는 ‘꾸부(꾸러기 부치)’, 가부장적이고 여성의 성역할에 관한 고착된 생각을 가지고 있는 부치들을 일컫는 ‘한남부치’(주석1), 그리고 인기많은 연예인(주로 남자아이돌) 이름을 본딴 ‘00부치’ 등의 표현이 존재합니다.


이중 ‘티부’라는 표현은 ‘티나는 부치’의 줄임말로, 이성애질서에 편입되지 않은 부치들을 일컫는 표현입니다. 과거에는 짧은 머리와 복장 등 외모를 중심으로 판단되었으나, 최근에는 성격과 태도, 자세 등을 기준으로 판단되기도 합니다.


  • 주석1. ‘한남’이라는 표현이 궁금하다면 ‘홍대보이’에 관한 해외의 릴스를 참고해도 좋습니다. 홍대보이가 외국인 여성을 상대로 한 희롱 등에 초점을 맞춘 표현이라면, 한남은 ‘한국남자’의 줄임말 그 자체입니다. 이는 단순히 한국남자라는 사실을 지칭했을 뿐인데도 그 말을 듣는 모두가 자연스럽게 한국남자에 관한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연상하는 현실을을 조롱하는 표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여성애자

  • 로마자 표기법: yeseongaeja

  • 원래 의미: [필요하다면 각 언어로 번역해주시고, 그렇지 않다면 지워주세요]


한국 레즈비언 커뮤니티에도 레즈(레즈비언), 바이(바이섹슈얼), 팬(팬섹슈얼) 등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이들이 함께합니다. 따라서 최근에는 자신이 동성애자인지 양성애자인지 등을 엄밀히 구분하기보다도 여자를 좋아하는 여자(혹은 여자였던 혹은 여자라고 단정하기는 복잡한 무엇인가 등)로서 이 커뮤니티에 있음을 표현하기 위하여 ‘여성애자’라는 표현으로 자신을 소개하는 이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는 레즈비언 커뮤니티의 양성애자 혐오, 트랜스 혐오 등에 대한 문제의식과 함께 발전한 표현이기도 합니다. 



‘여성애자’들의 연애에 관한 여러 표현

부치와 부치의 연애는 과거 ‘부투부(부치 투 부치)’, ‘비투비’ 등의 용어로 표현되었고, 펨과 펨의 연애는 ‘펨투펨’이라는 용어로 표현되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성향과는 별개로 외적인 모습을 기준으로 하여, ‘짧좋짧(짧은 머리의 여성애자와 짧은 머리의 여성애자가 사귀는 것)’이라는 표현이 사용되기도 합니다.


한편, ‘일스커플’은 지난 글에서도 소개했던 ‘일스’들끼리 사귀는 것을 의미하나, 이것이 곧 ‘펨투펨’과 동일한 대상을 지칭하지는 않습니다. ‘일스’는 그 사람의 머리길이, 화장과 장신구의 스타일, 몸짓 등 다양한 요소들에 있어 퀴어함과 대비되는 표현으로 사용되는 개념이기에 ‘펨’과는 차이를 지니기 때문입니다.



젠남, 젠녀

  • 로마자 표기법: jennam, jennyeo

  • 원래 의미: [필요하다면 각 언어로 번역해주시고, 그렇지 않다면 지워주세요]


‘젠남’은 트랜스남성(FTM), ‘젠녀’는 트랜스여성(MTF)을 지칭하는 표현입니다. FTM이나 MTF라는 표현보다 훨씬 일상적인 맥락에서 사용되는 표현이며, 주로 FTM이나 MTF들이 스스로나 다른 트랜스젠더 친구들을 소개할 때 사용하는 표현입니다. 따라서 당사자가 아닌 이가 FTM이나 MTF들을 지칭할 때 이 표현을 사용할 때는 당사자와의 관계나 대화의 맥락 등을 고려하여야 한다는 점에 주의해야 합니다.


흐르트, 스르스

  • 로마자 표기법: heureuteu, seureuseu

  • 원래 의미: [필요하다면 각 언어로 번역해주시고, 그렇지 않다면 지워주세요]


‘흐르트’는 주로 트랜스젠더들(바이너리 트랜스젠더와 논바이너리 트랜스젠더를 모두 포함합니다)이 선택하는 호르몬요법(hrt)을 한국식으로 발음하는 표현이고, ‘스르스’는 성별재지정수술/성확정수술(srs)를 한국식으로 발음하는 표현입니다. 



게이 데이팅 어플에서 자주 쓰이는 표현

게이커뮤니티의 데이팅어플 등에서 사용되는 표현들은 각각 다음과 같은 의미를 가집니다.

  • T: top

  • B: bottom

  • AT: 탑과 바텀 모두 수행하나 탑에 가깝거나 탑을 상대적으로 더 선호하는 사람. 한국에서는 ‘올탑’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 AB: 탑과 바텀 모두 수행하나 바텀에 가깝거나 바텀을 상대적으로 더 선호하는 사람. 한국에서는 ‘올텀’으로 불리기도 하나 이 용어의 사용은 줄어들고 있습니다.


비선호

  • 로마자 표기법: biseonho

  • 원래 의미: [필요하다면 각 언어로 번역해주시고, 그렇지 않다면 지워주세요]


삽입섹스를 선호하지 않는 게이들이 자신을 표현하는 용어입니다. 



탑상텀, 텀상탑

  • 로마자 표기법: tapsangteom, teomsangtap

  • 원래 의미: [필요하다면 각 언어로 번역해주시고, 그렇지 않다면 지워주세요]


‘탑상텀’은 탑으로 보이는 외모와 스타일 등을 가진 바텀을, ‘텀상탑’은 바텀으로 보이는 외모와 스타일 등을 가진 탑을 의미합니다.


다들 위와 같은 용어를 활용하여 즐거운 교류를 이어나가시길 바랍니다!





  • 원문 작성: 권태

  • 원문 검토: 미겔

  • 번역: 희중(스페인어), 보꾸(일본어), Van(중국어)

  • 번역 검토: 미겔(스페인어)

  • 웹·SNS 게시: 에스텔

  • 카드뉴스 디자인: 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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